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콘리뷰] 노을, 히트곡 총망라한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기사입력 : 2019년12월22일 22:06

최종수정 : 2019년12월22일 22:07

3시간 꽉 채운 무대…입담·커버곡은 보너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을이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을 노래와 입담으로 알차게 채웠다. 2002년 데뷔곡부터 지난달 발매한 신곡까지 히트곡을 총망라했다.

노을이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연말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를 개최했다. 21, 22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서울 공연에는 총 2000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노을은 '하지 못한 말'로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인사했다. 이들은 첫 곡이 끝난 후 "서울 이틀째 공연인데 투어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전회가 다 매진됐더라.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을 연말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2 alice09@newspim.com

강균성은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공연에 모여주신 분들을 위해 제 몸을 불사르겠다"며 "스트레스를 푸실 수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다시 이어진 무대는 '너는 어땠을까'였다. 관객들은 '너는 어댔을까'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탄성을 올리며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들은 안정된 가창력과 화음으로 제대로 부응했다.

노을은 계속된 무대 '목소리'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더불어 이들의 전매특허인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 나성호는 "저희가 '비긴어게인'을 재밌게 봤다. 그런 콘셉트로 이번 무대를 준비해봤다"고 다음 무대에 대해 설명했다.

전우성은 "저희가 출연하고 싶어 섭외를 기다렸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이렇게 직접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ᄄᅠᆯ었다,

이번 '노을이 내린 밤'은 파트별로 콘셉트가 다르다. Part #1에서는 발라드 히트곡을, '비긴어게인' 콘셉트로 꾸며진 어쿠스틱 파트에서는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의 커버와 더불어 '만약에 말야'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을 연말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2 alice09@newspim.com

특히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원곡과 정반대로 해석한 무대로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랩은 강균성과 이상곤이 맡아 호응을 이끌어냈고, 곡이 끝나자마자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쿠스틱 파트가 끝난 후 멤버들은 "연말이 되면 '1년이 벌써 지났구나' 하면서 올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저희가 지난달 신곡을 발표했는데 그 노래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너무 감사하더라. 매일매일 신곡이 나오는데, 많은 사랑을 받는 걸 보면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올해 그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서로 근황을 설명하던 중, 강균성은 현재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에 대해 언급했다. 강균성은 개인 채널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원래 키로 즉석에서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Part #2는 노을의 예전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2011년 발매한 '반창꼬'를 선곡하며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과 악수하며 남다른 팬서비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사랑할게'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로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떼창을 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을 연말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12.22 alice09@newspim.com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노을 역시 크리스마스 캐럴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캐럴이 끝난 후에는 첫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밴드 소개가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 솔로 파트에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공연이 어느새 중후반으로 흘러가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가요 TOP10' 파트를 통해 '컴 백 홈(Come Back Home)' '배반의 장미' '보랏빛 향기' '난+쿵따리샤바라' '3! 4!'로 공연장을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Part #3에서는 팬들의 사연을 미리 받아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이벤트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tvN '응답하라 1988'로 많은 사랑을 받은 OST '함께'와 공식 프러포즈송 '청혼'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9.12.22 alice09@newspim.com

곧바로 올해 연말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로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강균성은 마지막 두 곡을 남기고 "여러분 덕분에 음악할 힘을 얻고 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좋은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예전에는 뜻하던 것이 이뤄지면 축복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돌아보니 답답했던 상황이 나를 만들어 놓은 것도 있더라. 어떤 길을 걷더라도, 그 안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성숙해지고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빚없는 한 해가 되길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노을은 '붙잡고도' '인연'으로 연말 투어 콘서트의 서울 공연을 완성시켰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다시 등장한 노을은 '아파도 아파도'와 더불어 김원준의 '쇼(SHOW)' '노을이 내린 밤'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