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제장관회의서 2020년 경제정책 방향 논의
"하나의 일자리·한 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자는 각오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도 경제 정책의 방향에 대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단 한 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정부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둬야 하는 때"라며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해외에서는 우리 경제의 기본이 아주 견고하다고 평가한다"며 "세계 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3년 연속 두 단계씩 상승해 141개국 중 13위를 기록했고, 역대 최고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부도 위험지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세계 9위와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의 외국인 투자자가 감소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목표인 200억 달러를 넘고 있다"고 자신감을 고양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상생의 의지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512조 3000억 규모로 확정됐다. 신산업분야 혁신예산은 물론 민생·복지·삶의 질 향상 등 포용예산이 대폭 늘어났다"며 "내년에는 5대 부문 구조혁신과 활력 및 포용 8대 핵심과제에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내수소비 진작·데이터 경제·신산업 육성 및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 40대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별 부처 단위를 뛰어넘는 협업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책변화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맺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로 반드시 성공해야하고 성공할 수 있다"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부터 신념을 가져야 국민과 기업, 그리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