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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연준 메시지에 사상최고 접근...'英 총선' 파운드 급등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9:56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9:56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이 원하는 메시지를 보내 12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1.50~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한 메시지는 "금리인상이 단행되려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이 벌어져야 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이는 중기 조정 마무리 후 통화 긴축까지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발언에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고 미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이 15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도 0.2~0.5% 오르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해 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와의 격차를 0.1%로 좁히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CMC마켓츠의 수석 마켓전략가인 마이클 맥카시는 "연준의 수용적 기조가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영국 총선에서 참담한 결과가 나올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향후 수 개월 간 금융시장을 뒤흔들 영국 총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운명을 결정 지을 영국 총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파운드는 유로 대비 2년여 만에 최고치, 미달러 대비 8개월 만에 최고치에 호가되고 있다.

시장은 대체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과의 격차가 좁아져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헝 의회'가 출현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총선 출구조사는 12일 오후 10시(그리니치표준시 기준·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되며, 승패는 대략 다음날 새벽 4~6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14일 새벽 3시) 사이에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파운드가 지난 수 개월 간 10% 급등한 만큼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헤징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민간 은행 UBP의 글로벌 외환전략 책임자인 페테르 킨셀라는 보수당 승리를 점친다며,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1.35~1.37달러까지 오르겠지만, 헝 의회가 출현하면 1.26~1.27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는 현재 미달러 대비 1.3197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가시권에 두고 있으며, 유로 대비로는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 1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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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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