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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판사 출신 '추다르크'...'검찰개혁' 적임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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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판사출신 의원, 5선 지역구, 당대표 기록 세워
소신·뚝심 강해 '추다르크' 별명... "검찰개혁 밀고 나갈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5일 지명했다. 추 내정자는 문 정부 초반 여당 대표를 맡아 청와대와 합을 맞추다 후반기에는 법무장관으로 '검찰개혁' 과제를 이끌게 됐다.

추 내정자는 여성 최초 지역구 5선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서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로 통한다.

야당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 유세단장을 맡는 등 각종 선거에서 득표전 선봉에 서며 강인한 여성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별명이다. 소신이 뚜렷한 여성 정치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19대 대선에는 문재인 캠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추 내정자는 문재인 당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 당내 심각한 계파갈등 속에서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당시 형성된 협력관계로 2016년 당대표 결선에서 친문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추 내정자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배경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10 yooksa@newspim.com

대구 출생의 '판사 출신' 여성지도자... DJ가 발탁

추 내정자는 1958년 대구 세탁소집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연세대에서는 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2년에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춘천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전주지법을 거쳐 광주고법 판사를 지냈다.

추 내정자는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전북 정읍 출신의 서성환 변호사와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로 불리게 된 이유다.

정치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입문했다. 1996년 그의 나이 38세였다. 총선을 앞두고 여성 재목을 찾던 새정치국민회의는 각종 판결에서 나타난 추 내정자의 소신과 진보 성향에 주목했다.

추 내정자 역시 "지역 감정을 해소하겠다"는 사명으로 호남 기반 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그는 16대 국회에서도 내리 당선되며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높였다. 김대중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서울 광진구을에서만 5선을 했다.

정치적 시련은 친노계가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동참하지 않고 민주당 잔류를 택하며 시작됐다. 그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탄핵 역풍이 불며 17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옛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광주에서 삼보일배까지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대패였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시도는 추 내정자에게 가장 큰 '정치적 패착'으로 꼽힌다. 그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타깃이 되며 수차례 "노 전 대통령 탄핵이 내 정치인생 중 가장 큰 실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9.18 leehs@newspim.com

민주당 최초 임기 채운 여성 당대표... "추다르크 스타일로 검찰개혁 밀고 나갈 것"

추 내정자는 민주당 최초로 임기를 모두 채운 당대표로 기록됐다. 재임 기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6.13 지방선거 압승 등 굵직한 이벤트를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지방선거 압승으로 "지역정당의 한계를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민주당은 60.2%라는 제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151곳에서 승리를 거둬 2455명이라는 역대 최다 당선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공천한 11개 선거구에서 전승을 거뒀다. '민주당 험지'로 분류됐던 부산·울산·경남·경북 등 4개 시도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했다. 추 내정자는 당시 선거기간 동안 7160km를 이동했고, 유세시간 1590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는 재임 기간 고위 당정청협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여당 대표다. 2년 간 60회가 넘는 당정협의를 진행했다. 표면적으로는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이다.

물론 재임기간 중 당정청 간 불협화음을 낸 사안도 적지 않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당 내 반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추 대표는 전면에 나서 문 정부의 국정과제를 엄호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문 대통령의 각종 인사에 힘을 실으면서 여의도 국회서 함포 사격을 다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당초 추 내정자의 다음 행보로 '총리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조국 사태'로 제1 국정과제가 된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추다르크' 스타일이 지금 검찰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적격이라는 분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18일 대선 전날 종로유세에서 추 내정자를 이렇게 평가했다. "제가 새로운 정치를 하지 않고 어물어물하면 제 멱살을 잡고 흔들 여자 지도자 추미애가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yooksa@newspim.com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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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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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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