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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다툼부터 이혼소송까지...송사로 얼룩진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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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연말 연예계가 각종 송사로 얼룩졌다. 음원 사재기에 이혼, 악플러 고소 등 이유도 제각각이다. 쉬쉬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과거와는 모든 게 달라졌다.

최근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개적으로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 연말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강력 범죄에 휘말린 이들을 제외해도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이혼소송과 다양한 송사가 매일같이 들려온다.

◆ 사재기부터 루머·악플 대응까지…발 벗고 나선 소속사

음원 사재기 관련 사건들은 박경이 몇몇 가수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면서 시작됐다. 바이브, 임재현, 장덕철, 송하예, 전상근 등은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식' 루머"라며 그를 고소했다. 바이브 측은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사재기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양다일 등 추후에 온라인상에서 이름이 언급됐던 이들도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한 블락비 박경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2019.11.27 alice09@newspim.com

박경 측은 이와 관련해 "본 건으로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린다"면서도 "실명 언급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소송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음악팬들은 며칠 새 고소, 고발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핑퐁처럼 주고받는 양측의 대립된 주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예 기획사와 각종 소속사들은 악플과 루머 대응에 한창이다. 최근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그간의 악플 고소, 고발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도 선처없는 대응을 예고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송사가 그칠 만도 하건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강한 제재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한 대형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악플이나 루머를 방치했다간 팬덤이나 연예인 당사자가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소속 연예인이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루머가 삽시간에 퍼지는 시대다. 참는 게 능사가 아니다. 어떻게든 억울한 루머는 벗는 것이 낫다는 걸 모두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 이혼·멤버 탈퇴·전속계약 분쟁도…'공개 대응'이 정답?

각종 사생활 관련 송사도 줄줄이 이어졌다. 앞서 이혼과정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던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맞소송에 돌입하게 됐다. 안재현 측은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도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핌DB]

몇해 전부터 꾸준했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은 더 심해졌다. 최근 TS엔터테인먼트에 TRCNG 일부 멤버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우엽, 태선은 소속사 박상현 이사 등 2명을 상습아동학대 및 특수폭행치상 등 혐의로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TS 측은 무고죄로 맞서는 한편, 나머지 8명 멤버의 부모가 공식입장문을 내고 대응했다. 우엽, 태선 측은 TS를 향해 "허위주장과 멤버들 부모 간의 이간질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판례가 나왔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올해만도 강다니엘, 라이관린을 비롯해 TS엔터테인먼트서도 B.A.P와 전효성, 슬리피 등 여러 케이스가 있었다. 소속사와 연예인 모두가 법의 잣대로 정확히 판단을 받는 게 명확한 해결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송사에 피로감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이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예계에 오래 몸담은 한 매니지먼트 실장은 "법적으로 시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시끄러운 공방이 끝난 후에도 안좋은 시선은 있을 수 있다. 이름이 알려진 회사든, 연예인이든 이제는 부당한 일로부터 권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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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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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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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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