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바이브가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지난달 24일 한 아티스트의 발언으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았다. 그 발언은 명백히 허위였기에 그저 실수라고 생각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대신 전달했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바이브 [사진=메이저나인] 2019.12.03 alice09@newspim.com |
이어 "하지만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을 받았다. 며칠이 흐르자 그 허위 사실은 저희에게 불명예스러운 낙인으로, 프레임으로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바이브 측은 "음원 사재기라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누군가를 찾아내기 위해 현재 저희는 조사가 가능하다 생각되는 모든 기관(카카오엠,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드림어스컴퍼니, 지니뮤직,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가수협회, 국회의원 안민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고 협조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무엇보다도 유통사에서 사실 증명을 위한 자료 확인을 해주시길 부탁한다. 더불어 이 사안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팬 여러분도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거론한 사람들 역시 자신이 뱉은 말에 엄중한 무게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더 이상 카더라가 아닌 분명하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 누가 죄를 저지른 사람인지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바이브는 가요계 선배로서, 당사 또한 바이브의 음악 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래퍼 마미손 역시 음원 사재기와 바이럴 마케팅을 비판하는 디스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음원을 공개해 박경의 말에 힘을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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