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발전된 관계로 경기도서 만나자", 탕량즈 "대한민국 첫 방문지는 경기도 될 것"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만나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자고 뜻을 모았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7일 오후 중국 충칭시 우두호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탕량즈 충칭시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19.11.27 jungwoo@newspim.com |
특히 이 지사와 탕 시장은 양 지역의 실무진들에게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분야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류 협력에 나설 것을 현장에서 지시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실무단을 구성, 충칭시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충칭외사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와 충칭시는 지리적으로 양국의 중심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양국 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공통점이 많다"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충칭시가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충칭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는 물론 대한민국의 4차산업협력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모두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다음 기회에는 보다 발전된 관계에서 충칭시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으면 좋겠다. 잘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라며 경기도 초청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탕 시장은 "대한민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첫 번째 방문지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등의 시설을 꼭 둘러보면서 서로 협력해 나갈 부분을 찾고 싶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도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이번 출장도 담당 실무책임자와 함께 왔다"라며 이번 방문에 동행한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을 소개하면서 충칭시와 빅데이터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현장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탕 시장도 곧바로 뤄칭췐 충칭시 빅데이터발전국 국장을 임 정책관에게 소개하면서 실무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내에 실무단을 구성, 경기도 방문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탕 시장이 충칭시의 경제현황과 환경, 특성 등을 설명하면서 경기도와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한 뜻을 피력하면, 이 지사가 이에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탕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 내에서도 이 지사는 '유명인'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충칭시와 본격적인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물꼬를 틈에 따라 도는 중국 동북지역은 물론 중국 중서부 지역까지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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