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배우 2명도 경찰조사 받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33)가 이달 중순 합성마약 MDMA(엑스터시) 소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주변인물도 속속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이번엔 전 남자친구가 마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경시청 조직범죄대책5과가 26일 유명 패션디자이너 요코카와 나오키(34)를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마약소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 2019.11.27 starzooboo@newspim.com |
요코카와 용의자는 지난 16일 도쿄 메구로구에 자리한 사와지리 에리카의 자택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합성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캡슐 형태의 MDMA 2개를 액세서리 보관함에 숨겼다가 발각됐다.
경찰에 따르면 요코카와 용의자는 지난 15일 심야까지 사와지리 에리카와 함께 시부야의 클럽에 머물렀다. 경찰은 당시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복용하거나 공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일본 최고의 성인의류를 지향, 2015년 '나오키-R'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요코카와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사와지리 에리카와 데이트를 즐기다 파파라치 사진이 찍혔다. 두 사람은 7~8년 사귄 것으로 밝혀졌으나 올해 헤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결별한 뒤에도 여전히 친구로 지냈고, 은밀히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이튿날 검찰에 송치된 사와지리 에리카는 MDMA 외에 강력한 환각제인 LSD, 코카인, 대마 등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그의 주변에 마약에 손댄 인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쿄지방법원에 구류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사와지리 에리카의 구류연장기일은 오는 12월 6일까지다.
한편 일본 연예계에서는 경찰이 사와지리 에리카 외에 여배우 2명을 더 조사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데일리신조의 26일 기사에 따르면, 1명은 NHK 대하드라마에도 출연한 30대 후반의 유명 배우다. 나머지 1명은 모델 출신으로 친근한 연상 이미지의 여배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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