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죽음 애도하며 꿋꿋함 보였는데…연예계 충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설리의 극단적인 선택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던 구하라마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구하라가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인과 경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구하라가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2019.11.24 alice09@newspim.com |
구하라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친이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설리를 추모하며 슬퍼했다. 당시 구하라는 "그 세상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고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설리야 미안. 언니가 일본에 있어 못 가서 미안하다. 이렇게 밖에 인사할 수 없는 게 너무 미안하다. 그곳에서 정말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추모 영상을 통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악성 댓글로 우울증세를 보이다 세상을 등진 연예계 동생의 죽음에 이어 구하라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연예계는 물론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미스터'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한국은 물론 일본 등에서 한류가수로 활약했고 앨범 외에 드라마, 공연, 도서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남자친구 최모 씨와 폭행 및 불법 영상물 촬영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였다. 올해 5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으나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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