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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댓글 못단다'...카카오 '악플 차단' 설리 대응책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1:35

25일 카카오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발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앞으로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없게 바꾼다.

카카오는 25일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을 발표하고, 연예 섹션 뉴스 댓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물 키워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번 개편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모두 발언 형식으로 게재됐다.

배우 설리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대백화점 써스데이 아일랜드 매장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카카오는 "오래 전부터 댓글을 포함하여, 뉴스, 관련 검색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사회적 여론 형성과 관련된 서비스 전반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 왔다"며 "그 첫 시작으로,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대적인 댓글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하겠다"며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검색어도 폐지를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실시간이슈 검색어도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려는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라면서 "실시간 서비스에 대해서 폐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이번 개편으로 비지니스적인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 개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희도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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