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설리 사망, 해외 팬덤도 충격...악플로 얼룩진 ’K팝 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사망하면서 해외에서도 화려한 K팝의 이면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중국 등에 퍼진 한류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생전에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국내 연예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K팝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재, '설리 충격파'는 고스란히 해외에도 전해지고 있다.

배우 설리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대백화점 써스데이 아일랜드 매장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샤이니 종현 이어 설리도…충격에 빠진 열도

14일 설리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본의 한류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17년 샤이니 종현 사망의 트라우마가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희생자가 나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일본 트위터 내에서는 설리가 SM에 악플러 대응을 부탁했다는 한 매체의 단독 기사를 공유한 트윗은 물론 유아인, 구하라, 최자 등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도 수백건 이상 리트윗되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15일 생전에 설리가 SNS 라이브 방송 중 "그렇게 귀여운 얼굴로 태어나 살면 어떤 기분이냐"고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표정이 정말 말할 수 없이 안타까워 눈물이 나온다. '나도 누군가에겐 사랑받지만 누군가에겐 미움도 받는다. 다 똑같다'란 답변, 다양한 고민을 하고 고통과 상처를 받았던 걸까"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 트윗은 무려 2만 건 넘게 리트윗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언론이 전한 설리의 소식에도 현지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지지통신은 이 뉴스를 전하며 "인터넷에서 오랫동안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고 적었다. 또 "한국의 연예계는 그 화려함과 달리 치열한 경쟁, 사생활 침해, 사이버 폭력에 노출돼 있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건강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세간의 강요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 그의 사망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달린 여러 댓글 중 "한국의 현실을 강 건너 불로 봐서는 안될 것" "본인만의 괴로움은 누구도 이해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25세의 나이에 안타깝다" 등의 의견은 수백건의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기사 댓글에서는 "(인기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평범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예인이 이만큼 자살을 한다니, 그 뒤편은 어느 정도일지"라는 의견이 무려 1000건이 넘는 공감 수를 얻으며 안타까움을 샀다. 

◆ 외신, 설리 '논쟁적인 인물'로 보도…한국 연예계 실태 짚기도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언론도 설리의 죽음을 단순히 한 연예인의 죽음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빌보드는 14일 칼럼을 통해 설리를 ‘조용히 있을 것을 선호하는 산업에서 말을 했던 K팝 스타’였다고 적었다. 이 기사에서는 설리가 아이돌 시절 공개 열애, 노브라 논쟁, 낙태 금지 파기 지지 등으로 인해 대중의 논쟁거리가 됐던 사실이 언급됐다.

[사진=빌보드 캡처]

더불어 "설리는 K팝스타, 특히 여성들이 여전히 대중에 큰 반발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을 때 이 업계를 떠나게 됐다"면서 "그의 용기있는 생활 방식은 한국의 유명인들이 지켜야 할 전통적이고 가혹한 엄격한 기준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한국 스타들을 괴롭히고 조롱하는 온라인 논평자들의 독소적인 문화에도 발전이 됐기를 희망한다"고 적으며 한국 가요계의 어두운 면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영국의 가디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많은 외신이 설리의 노브라 논쟁 일화 등을 소개하며 보수적인 한국 연예계에서 논쟁적인 인물이었음을 언급했다.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이룬 K팝 아이돌의 그늘에 관해 다룬 바도 있었지만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됐다. 국내외에서 업계와 네티즌들 사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