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대·이스타항공 2대...내년 1월 노선 투입 전망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보잉 B737NG 동체균열 기체 5대가 다음달 미국 보잉 본사에서 정비에 들어간다. 정비 및 수리에는 약 2주가 소요돼 내년 1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체균열이 발견된 제주항공의 B737NG 3대와 이스타항공의 B737NG 2대가 다음달 중 미국 보잉 MRO(유지보수정비센터)서 부품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2019.10.31 dotori@newspim.com |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만큼 5대 모두 보잉 정비팀이 직접 수리한다. 국내 격납고에서 수리 중인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균열 기체는 ▲보잉 정비팀 직접 수리(2대) ▲보잉 정비팀 현장 기술 지원하에 자체 수리 (2대) ▲항공사 자체 수리 (4대)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수리는 균열부품을 완전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날개와 동체의 연결부인 '피클포크'에서 균열이 발견되면 양쪽 날개의 해당 부품을 모두 교체한다. 수리 기간은 한 대당 약 2주가 소요돼 양사의 균열 기체 수리가 12월 중 시작되면 내년 초 다시 운항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균열이 발견된 제주항공 기체는 3만회 이상 운항한 기체 1대와 2만 2600회 이상 3만회 미만 운항한 기체 2대다. 이스타항공의 결함 기체는 각각 2만 9000회와 2만 3022회 운항했다.
양사의 항공기는 균열이 초기에 발견되지 않아 수리 공간 및 인력 확보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3만회 이상 운항한 제주항공의 1대를 제외하곤 모두 추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
점검 초기에 균열이 발견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결함 기체 8기는 국내에 위치한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수리 중이다. 그 중 진에어 HL7555는 지난 14일 수리를 마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및 국토교통부의 확인을 거쳐 지난 19일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의 HL7704도 오는 21일 수리를 마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수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12월 일정을 보잉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도 "12월 초 수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2만회 미만 운항한 B737NG 기체도 모두 조사 중이다. 오는 25일까지 국내에서 운항 중인 B737NG 150대의 점검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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