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2만 9900회 운항 기체...이달 10일까지 37대 점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내에서 운항 중인 보잉 B737NG 기체에서 또 균열이 발견됐다. 이로써 국내 항공사의 B737NG 10대가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국토교통부의 점검 결과 이스타항공의 B737NG 기종 1대에서 기체 균열이 발견됐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2019.11.05 dotori@newspim.com |
앞서 운항중단에 들어간 동체 9대와 동일하게 날개와 본체의 연결부인 '피클포크'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즉각 운항을 중단했다"며 "운항 스케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잉사의 점검과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10일까지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B737NG 기체 중 2만회 이상 운항한 37대를 점검할 예정이다.
B737NG 균열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국토부는 기존 점검 대상이던 2만 2600회 이상 운항 기체를 2만회 이상 운항 기체로 확대했다.
이번에 균열이 발견된 이스타항공의 B737NG 기체도 2만 9900회 가량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부는 점검기간도 앞당겼다.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국내 9개 항공사 경영진, 운항·정비본부장 등과 긴급 안점점검 회의를 갖고 이달 중 2만 2600회 이상 운항한 기체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이를 이달 10일로 앞당겼다.
앞서 국토부는 국내에서 운항 중인 B737NG 기종 150대 중 누적 비행횟수가 3만 회 이상인 42대를 점검한 바 있다. 점검 결과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을 포함해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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