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미세먼지에 대한 충북 도민들의 관심은 높지만, 미세먼지 관련 교육을 받은 비율은 적은 것은 것으로 나타나 홍보·교육 등의 확대가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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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기 충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19일 충북도의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미세먼지 합동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 도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사진=이주현 기자] |
배민기 충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19일 충북도의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미세먼지 합동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 센터장은 "도내 11개 시·군 71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9%가 평소 미세먼지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면서 "도민들이 대체로 스스로 미세먼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미세먼지 저감방법, 구체적인 대처방법, 초미세먼지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미세먼지 교육 시 초점을 둘 부분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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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북도의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미세먼지 합동정책토론회 모습 [사진=이주현 기자] |
이어 "충북의 미세먼지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52.7%였고, 충북 자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라고 인식한 응답자는 18.7%뿐이었다"면서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고 풀이했다.
또 "미세먼지 관련 예보와 대응방법 등에 관한 정보 출처는 대부분 TV와 라디오(48.14%), 휴대폰 앱(46.4%)에서 입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정보전달 방법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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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북도의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미세먼지 합동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충북 도민들 [사진=이주현 기자] |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 발생, 저감, 건강영향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배 센터장은 "미세먼지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쓰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오히려 환기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감 노력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고, 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 사업의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꼽았다"며 "다만 2부제 등 차량 운행제한에 대해서는 여타 정책들보다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