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 분담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은 부유한 국가"라면서 "그들은 (미군 주둔 비용 분담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이상은 세부 작업을 맡고 있는 국무부에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군을 철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국무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앞서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내년부터 적용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폭과 관련된 새로운 항목 신설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조기에 종료했다. 한국 외교부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닐라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9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미군 공원묘지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했다. 2019.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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