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18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피해지인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広島)도 방문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나루히토(德仁) 일왕을 예방하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지난 1981년 2월 故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일 이후 38년 만의 일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일을 앞두고 18일 인터넷을 통해 일본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인류 역사에서 핵무기에 의한 파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과 함께 기도한다"며 "핵무기 사용은 반윤리적 행위"라고 호소했다.
또 "나의 방문이 흔들림 없는 평화로 이끄는 길을 여러분이 걸어 나가는데 격려가 되길 기대한다"며 "여러분 모두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진행된 주간 일반알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5.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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