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 부정 채용 청탁 혐의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권희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염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투표하러 가는 의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21 kilroy023@newspim.com |
검찰은 "정치적 권세를 이용해 기업이 자의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국정 현안과 운영실태를 파악해 정책 심사에 반영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공과 사를 구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 스스로 이런 점을 망각해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공공기관의 대표에게 채용 압력을 행사해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민의 대표가 책임을 망각하고 우리사회에 반칙을 행한 전형적인 적폐로 사회에 끼칠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염 의원은 2013년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 박모 씨를 통해 자기소개서 점수를 조작하는 등 방법으로 지인과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강원랜드 2차 교육생으로 채용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염 의원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강원랜드 호텔에서 만나 인적사항이 기재된 명단을 전달하며 채용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염 의원이 청탁한 인원 중 18명이 교육생으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