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국감서 최영애 위원장 "소위원회에서 조사 중"
지난달 30일 유튜브 '검찰 등 조롱하는 영상' 올라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영상에 대한 진정을 접수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진정을 받아 소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유튜브에는 지난달 30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영상은 2분 42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11명이 자유한국당과 일부 언론 등을 조롱하는 내용의 가사를 유명 동요에 개사해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송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아동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정치 선동에 아이들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아동이 정치적 견해나 의견을 밝힐 자유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보장돼 있으나 내용과 방식이 어떤 것인지는 면밀히 검토하고 아동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봐야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너무나도 예쁘고 귀한 우리 아이들이 '토착왜구', '적폐쳥산', '적폐 기레기' 등의 정치적이고도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른다"며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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