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실적 1000억원 넘겼던 1·2분기 대비 큰 폭 하락
증시 부진·사옥 매각차익 일부 이연 여파 기대치 하회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상반기에만 약 28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던 NH투자증권이 3분기에는 1000억원을 밑도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
24일 NH투자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이 806억8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27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감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3분기 예상됐던 사옥 매각차익 중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된 것도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3조1176억8000만원, 1173억6800만원으로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15.7%, 23.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1% 급증하면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 부진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하락했다"며 "하지만 상반기 호성적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