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건설 및 광산 장비 수요 감소의 여파로 분기 순익 감소를 기록하고 한 해 순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중국 등 전 세계 산업재 수요의 전조로 간주되는 캐터필러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강(连云港) 항구에 캐터필러의 중장비가 정렬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3분기(9월 30일 종료) 순익이 14억9000만달러(주당 2달러66센트)로 전년 동기의 17억3000만달러(주당 2달러88센트)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2달러88센트의 순익을 기대했다.
캐터필러의 3분기 총매출은 12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캐터필러는 이와 함께 2019년 주당순익 전망치를 10달러90센트~11달러40센트로 이전 전망치인 12달러6센트~13달러6센트에서 하향 조정했다.
짐 엄플비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4분기에는 최종 수요가 보합에 머무르고 상품 딜러들도 한층 재고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진한 실적 발표와 어닝 경고에 캐터필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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