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액체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식각·세정 등의 공정에 사용하는 모든 액체 불화수소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했다.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일본산 액체 불화수소를 모두 국산 업체가 생산한 제품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달 초 국산 불화수소를 처음으로 투입한 이후 한달여 만이다. 공급 업체는 한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부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6일, 일본이 불화수소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허가만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두 기체 불화수소에 해당하며 액체 불화수소는 승인이 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불화수소 국산화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생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수입한 것이다. 다만 초고순도 제품의 경우 여전히 일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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