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19년 노벨상 시상이 7일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생리의학상은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에 발표한다.
지난해 혼조 다스쿠(本庶佑) 교토(京都)대학 교수가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던 일본에서는 2년 연속 수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교토대학의 모리 가즈토시(森和俊) 교수다.
지난 2014년 노벨상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한 모리 가즈토시 교토대학 교수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모리 교수는 세포 내의 ‘소포체(小胞体)’라는 기관이 이상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복원함으로써 단백질의 품질을 관리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정확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불량 단백질이 쌓이면 세포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세포가 일으키는 반응을 ‘소포체 스트레스 응답’이라고 한다. 모리 교수는 이 분야의 세계 일인자다.
소포체 스트레스 응답은 당뇨병이나 심근증 등 각종 질병에 관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리 교수는 지난 2014년 노벨상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항에이즈 바이러스 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쓰야 히로아키(満屋裕明)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소장, 신경 전달의 분자 매커니즘 연구로 명성이 높은 나카니시 시게타다(中西重忠) 교토대학 명예교수도 유력한 후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면역 분야에서는 면역의 폭주를 방지하는 ‘제어성 T세포’를 발견한 오사카(大阪)대학의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특임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노벨상 웹사이트]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