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요구에 따라 선출되지 않은 권력 견제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30일 오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지난 토요일 수많은 국민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며 “국민들의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묻고 있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법무검찰개혁위원들에게도 “검찰 권력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 방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조 장관은 이어 “개인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매일매일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저 조국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딛고 검찰 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용기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법무부는 이날 비입법적 법무검찰 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위원 16명을 위촉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 8차선 도로에서는 ‘조국 수호·검찰개혁’ 촛불 집회가 열렸다.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