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 47회 강진청자축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제47회 강진청자축제’는 당초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7일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미탁'의 이동 경로가 개천절인 10월 3일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청자축제 개막식을 10월 5일 오후 3시로 잠정 연기한다고 전했다.
강진군 청사 [사진=강진군] |
현재 제18호 태풍 미탁은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에 있으며 아직은 중형 태풍이지만 앞으로 세력은 더욱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앞에 있는 비구름 떼의 영향으로 1일 새벽 제주도 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북과 경북 지역으로 그 영향권이 확대돼 3일인 목요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태풍이 영향이 본격화 되는 3일에서 이틀 뒤인 5일로 개막 일정을 연기하는 한편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신속한 대책 마련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피해예상 지역에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조업 중인 어선을 피항시키는 등 선박을 안전관리 및 통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을 통해 태풍대처 안전수칙을 알리고 야외활동을 자제시키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올해부터 가을로 개최시기를 변경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청자축제 이지만 무엇보다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우선이다”며 “제18호 태풍 미탁의 재난상황에 대비해 각종 통제와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발휘해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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