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과 24일 서울 제일평화시장과 김포 요양병원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커진 데는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 등 미흡한 소방시설 관리와 건물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재난상황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요양병원 인명대피훈련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
먼저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177곳의 관계자 의식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한다. 최근 발생한 화재사례와 안전 우수사례를 안내하고 대상별 시설 개선과 관계자 중심의 화재대응 방안을 지도한다.
또한, 불이 나면 주변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먼저 대피할 것과 대피 시 방화문 등은 반드시 닫아 피해를 줄일 것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인명피해 우려가 큰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152곳은 관서장 등 부서장급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맞춤형 피난 및 대응요령 등 피난 중심의 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적응훈련도 강화한다. 요양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피난이 어렵고, 전통시장은 복잡한 구조인 점을 감안해 △유형별로 화재를 가상한 구조․진출입로 파악 △장소별 특징 숙지 △피난동선 확인과 인명 대피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적절한 진압대책과 신속한 대응 위주로 실시한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도 중요하지만 관계자들의 의식 전환 없이는 어떤 재난에서도 안전할 수가 없다”며 “평소 화재대피계획을 세우고 매뉴얼에 따른 훈련을 습관화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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