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대형보험판매대리점(이하 대형GA) 대표 모임인 GA경영자협의회(이하 지경협)이 오는 9일 삼성화재 상품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경협은 이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25일경 삼성화재는 전속설계사 수수료를 개편하면서 GA에 지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다음 날인 26일 지경혐 등 GA대표단은 미팅을 갖고 삼성화재 불매를 선언했다. GA소속 설계사가 삼성화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지난 달 28일 삼성화재는 수수료 개편을 일부 수정하며 한발 물러섰다. 삼성화재가 수수료 개편안을 수정하자 강경한 입장으로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선언했던 GA도 잠시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금은 삼성화재 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던 GA들도 삼성화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삼성화재가 수수료 개편안을 모두 철회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경협 한 관계자는 “오는 9일 모임을 지경협 모임을 갖고 삼성화재 불매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수수료 개편안은 실적형과 활동형으로 나뉜다. 삼성화재가 한발 양보한 것은 실적형이다.
실적형은 월납입보험료의 12배에 달한다. 보험료가 10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수수료로 최대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GA소속 설계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보다 높아질 수 있다. 또 이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타보험사나 GA에서 삼성화재로 이동하는 설계사에게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했었다.
[사진=삼성화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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