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채시장에서 경기침체 경고음이 또다시 나오면서 28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일본 엔화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국 장단기물 국채 수익률 커브 역전이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경기침체 공포를 확산시켰다. 과거 수익률 커브 역전은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기침체 전조로 간주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94%로 3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2년물 수익률을 6bp(1bp=0.01%포인트) 가량 하회했다. 또한 30년물 수익률도 1.906%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0.1%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0.3% 내리고 있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3% 가량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상승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일부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달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91%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bp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 현물 가격은 낙폭을 만회하고 온스당 1539달러9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은 전날 미달러 대비 0.35% 오르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등 대표적 위험자산인 상품통화들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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