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6일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 열어
홍남기 "예산 실행하며 중장기적 재정건전성도 고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담아 최대한의 확장적 기조로 편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대내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하방 리스크를 감안할 때 지금과 내년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alwaysame@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되고 국내 지표도 부진 속에 하방리스크까지 겹쳐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일시적 재정적자의 확대를 감내하더라도 예산을 충실히 실행해나가며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은 크게 세 가지”라며 “경제성장과 혁신성장 가속화, 우리 경제 포용성 강화 등 포용국가 기반 공고화, 국민의 편익 및 안전제고에 특별 중점을 둬 예산을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일자리 확대는 물론 기초 사각지대 축소, 국민 취업제도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을 사회 고용 안정망을 촘촘히 하는 데도 역점을 뒀다. 국가균형프로젝트의 전면 착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생활 SOC 확대와 주요 노후 상수도 개선 등 국민들의 생활편익과 안전 관련 투자에도 중점을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예산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년과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등 당정간 긴밀히 협의해 왔던 주요 정책사안과 관련해서도 예산안으로 충분히 뒷받침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협의가 마무리되면 정부는 이번 주에 국무회의를 거쳐 3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급한 예산 여건을 감안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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