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품질대학 강사로 활동하며 자격증 획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세계 최다 품질 자격증을 보유한 품질전문가가 삼성SDI에서 탄생했다. 이 직원은 세계 최초로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9개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8개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까다롭다.
25일 삼성SDI에 따르면 품질보증실 박신철(51) 프로는 최근 미국품질협회가 주관한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 이로써 이 협회가 주관한 품질 관련 자격증을 9개 보유한 품질 전문가가 됐다.
삼성SDI 박신철 프로가 품질 자격증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
혁신 및 품질을 담당하는 교육계에서는 9개 자격증 취득을 '70억분의 1명'이라고 지칭할 만큼 대단한 기록이라고 평가한다.
박 프로는 지난 1991년 입사 후 품질과 혁신 업무를 주로 수행해왔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 자동차 배터리의 품질과 안전성을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사내 품질대학을 개설했는데 박 프로는 이때부터 품질대학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제품질심사원(CQA), 국제 6시그마 블랙벨트(CSSBB)를 비롯해 총 9개의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획득했다.
박 프로는 강사로 활동하면서 미국품질협회의 자격증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후배들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스스로 더 공부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프로는 “회사가 품질경영을 중시하며 품질 대학이라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본인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이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자격증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삼성SDI 내에 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많은 품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