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레벨업' 한보름 "평범한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요"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09: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전에는 화려한 역할을 많이 했죠. 근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 더 편했어요.”

배우 한보름이 최근 종영한 MBN ‘레벨업’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전 작품에서는 에어로빅 강사, 화가, 아이돌 가수, 주인공의 첫사랑 등 화려하고 센 이미지를 주로 맡았던 그. ‘레벨업’에서는 가장 평범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 기획팀장 신연화를 맡아 편한 연기를 맘껏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0 pangbin@newspim.com

“그동안 정말 화려하고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어요. 이번에 연기한 연화는 평범한 직장 여성이에요. 그래서 더 끌렸죠. 드라마 자체도 로코라서 로맨스도, 코미디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제 안에 있는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실제 모습과 조금은 닮아서, 이전처럼 화려하고 예쁜 역할은 아니라서 연기할 때 더 편했어요(웃음).”

한보름은 지난 2011년 KBS 2TV ‘드림하이’로 데뷔했다. 배우로서 연차는 꽤 쌓였지만 ‘레벨업’이 그의 첫 주연작이다. 9년차에 만난 첫 주연은 한보름에게 꽤나 큰 압박과 부담으로 다가왔다.

“부담이라면 부담이고, 압박도 있었고, 걱정도 컸죠. 주연으로서 잘 해내야 하고 모두를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때마다 감독님, 성훈 배우가 많이 도와줬어요. 사실 18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데뷔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좌절도 했고, 그 시절이 불행하다고 느꼈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연습생 시간이 굉장히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아요. 그 시간을 견뎌서 지금의 다양성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만족스럽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0 pangbin@newspim.com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건 시청률이었다. 이번 작품은 1.3%(이하 닐슨,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0.5%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부도가 난 게임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제대로 통하지는 않았다.

“시청률이 아쉬우면 아쉽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저한테는 첫 주연작이고 감독님은 입봉작이었어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찍었죠. ‘작품 제목처럼 우리가 뭐 하나는 레벨업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시청률을 떠나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보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해요. 모두에게 하나씩은 충족된 것 같아서 기쁘죠(웃음).”

사실 한보름이 ‘레벨업’을 촬영하며 가장 아쉬웠던 건 시청률이 아닌 ‘로맨스’였다. 로코 장르임에도 상대 배우 성훈과 로맨스가 뒤늦게 이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한보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0 pangbin@newspim.com

“사실 연화랑 단테(성훈)가 이뤄지지 않길 바랐어요. 그래야 더 재밌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로코보다는 오피스 드라마에 중점이 맞춰지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단테랑 이뤄질 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웃음). 정말 막바지에서 이뤄졌는데, 이렇게 될 거면 진즉 이뤄져서 조금 더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끝에 잠깐 이뤄져서 아쉬워요. 그렇죠, 아쉽죠? 하하.”

짧지 않은 연기경력에 주로 고정된 이미지를 선보여 아쉬웠다는 한보름. 연화를 만나 오랜 갈증을 푼 만큼 앞으로는 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려 한다며 웃었다.

“제가 이번에 게임에 대한 연기를 하는데 용어들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 문득 의사나 변호사 역할을 하는 분들은 얼마나 많이 공부하는지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쯤은 전문직을 연기하고 싶어요. 액션도 마찬가지고요. 잘 날아다닐 수 있는데 말이죠. 하하. 연기하는데 있어서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하고 싶고요.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제 모습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