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정부, 반환협정 위반하면서 홍콩-선전 통합 시도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6: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시위의 열기가 두 달여째 식지 않고 있다. 18일(현지시간)에는 우기 속에서도 170만 시민이 거리로 나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완전 철폐와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했다. 다행히 이번 시위는 경찰의 폭력진압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18일 홍콩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시민의 분노의 원인은 반환협정에 있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반환협정 위반임에도 불구, 인근 선전시를 홍콩과 통합시키려 하고 있어 주목된다.

◆ '송환법은 합법적으로 홍콩 자치권 침해하려는 中정부의 시도' 

송환법이 이토록 논란이 된 이유는 중국에 홍콩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내건 영국의 요구 사항에 있다. 1984년 12월 19일 영국과 중국은 홍콩반환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은 1997년 7월 1일부터 홍콩 전역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하되, 50년간 외교·국방을 제외하고 홍콩의 민주주의와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일국이체제'(制)라고 하며, 이에 따라 중국은 2047년 7월 1일까지 홍콩의 자치권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협정이 중국 정부가 이를 공산당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잡아 들이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합법적으로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위가 송환법 철폐만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홍콩과 중국 정부간 불신의 뿌리는 깊다. 정치개혁을 외쳤던 2016년 우산혁명 시위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서다. 홍콩은 반환협정에 합의된 민주주의 체제 보장에 따라 선거로 수반인 행정장관을 선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캐리 람 현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 수반은 직선제가 아닌 중국 중앙정부의 후보자 지명으로 선출되는 간선제다. 입법회(의회) 구성원 역시 과반수가 친중파다.

16일(현지시각) 중국 군이 홍콩에서 10분 거리인 선전 스타디움에 집결해 군중 진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9.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 선전 통합으로 홍콩 '따돌리기' 작전 돌입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는 진압이 힘드니 '따돌리기'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8일 홍콩과 인접한 도시 선전(深圳)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선행 시험구'(이하 시험구)로 지정한다는 발표와 함께 선전을 홍콩·마카오 문화와 경제 통합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선전의 "경제력과 발전" 수준이 2025년에는 세계 일류가 될 것이라고 자부하며 2050년에는 "글로벌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대서특필했다. 선전은 1990년대에 시장 기반 개혁과 정부의 지원 아래 중국 제조와 기술 부문 허브로 도약했다. 선전에는 텐센트, 화웨이 등 대기업의 본사가 자리한 중국의 실리콘밸리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홍콩을 대체할 금융허브로 선전을 점찍어둔 것이 아니냐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선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자연스레 홍콩에 있는 기업들이 선전으로 이전할 수 있게끔 하고 결과적으로 홍콩의 경제·국제적 지위를 격하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장은 홍콩과 선전 통합이 어렵겠지만 홍콩이 선전에 밀린다면 중앙정부의 홍콩 통제도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친중 성향 매체 '서우파이서우'(手拍手)는 호주의 중국어 매체 바스티유 포스트에 칼럼을 내고, 선전의 선행 시험구 지정은 홍콩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플랜B'가 발동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시민의 반발이 줄지 않자 선전을 통해 홍콩 '힘빼기' 작전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매체는 '선행 시험구'가 중국 본토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혁 시험구보다 더 높은 개념으로 선전은 중국 정부로부터 각종 우대와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