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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티넷, AI 활용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19년08월12일 14:06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14:06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장된 동영상뿐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도 PC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차단 가능해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 망차단과 앱 설치 시 차단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유해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총기 테러나 음란물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누구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양방향 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공유와 확산 속도가 빨라져 동영상 콘텐츠 생성도, 스트리밍 이용률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5G 시대에는 이러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음란물이나 폭력물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유해 영상 또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미 청소년의 음란 동영상 노출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8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39.4%가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5~6학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험률이 2014년 7.5%에서 2018년 17.7%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유해동영상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플랜티넷은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미 1년 전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여 차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유해 동영상 파일과 스트리밍 동영상에도 기술을 적용해 영상 정보의 유해성을 실시간 검사하여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딥러닝 기술 적용으로 기존 DB 수집 방식 차단 방법의 단점을 보완해 사람의 인지율에 가까운 높은 정확도로 유해물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석 플랜티넷 기술연구소장(전무)은 “유해사이트 차단뿐 아니라 유해동영상 차단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동영상 식별자 수집 차단 방식은 수집된 DB에 대해서는 빠르고 완벽하게 차단되지만 매일 수없이 생성되는 새로운 동영상을 빠짐없이 수집해서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딥러닝 이미지 분류 기술을 도입했고, 별도의 DB 수집 없이 영상 정보로 유해 여부를 판단해 빠르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포털사이트, SNS, 메시징 등 다양한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유해영상만 골라 차단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유해성 여부를 판단해 특정 영상만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또 SNS의 ‘공유하기’ 등의 기능으로 유포하거나 자의와 상관없이 수신되는 유해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랜티넷은 향후 SNS, 앱, 포털사이트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유해차단 S/W 모듈을 제공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플랜티넷의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할수록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콘텐츠 이용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태주 플랫티넷 대표는 “온라인 동영상 시대 변화에 맞춰 청소년뿐 아니라 서비스 전체 이용자들에게 보다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유해 동영상 스트리밍 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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