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정민이 첫날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승에 순항했다.
이정민(27·한화큐셀)은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서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노보기 플레이로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친 이정민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88.89%, 평균퍼팅 26개를 기록했다.
이정민이 첫날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박인비가 첫날 3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이정민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 부는 날에 좋아하는 샷을 구사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날에 성적이 좋은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둘째 날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라cc는 주니어 때부터 좋아했고, 잘했던 기억이 있기에 긍정적이다. 2라운드도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통산 8승을 기록했지만 약 3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지영2(23·SK네트웍스)는 버디 9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하며 선두와 2타차 2위에 자리했다. 김지영2는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만에 2승에 도전한다.
박인비(31·KB금융), 김다나(30·문영그룹), 곽보미(27·NOGNOFLEX)는 4언더파 48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낸 박인비는 "오늘 퍼트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운 홀이 몇 개 있었다. 하지만 버디도 많이 했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 괜찮다"고 말했다.
최혜진(21·롯데), 조아연(19·볼빅), 이소미(21·SBI저축은행),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상반기에만 4승으로 독주 중인 최혜진은 유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2주 연속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아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이소미(21·SBI저축은행)는 에이스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몰아쳤다.
특히 이날 3번홀(파3)에서 자신의 네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이소미는 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플로팅아일랜드 웨딩상품권을 받았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밟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부진했다. 그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이승연(22·휴온스)과 나란히 50위권에 그쳤다.
최혜진이 첫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고진영이 첫날 50위권에 자리했다. [사진=KLPGA] |
이소미가 홀인원 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웨딩상품권을 받았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