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출신 통역으로 국내 정착 도와
[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공주시 결혼이주여성들이 같은 나라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통역사로 나선다.
충남 공주시는 외국인주민이 민원실 방문 시 의사소통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동행 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동행 통역서비스는 지난 4월 다문화가족 정책 활성화를 위한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에서 나온 결혼이주여성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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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청 민원실에서 결혼이주여성이 선배 결혼이주여성의 도움으로 민원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공주시청] |
가능한 통역서비스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등 7개 국어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041-853-0881, 041-856-0883)에 희망 서비스 하루 전 예약하면 본청과 읍면동 민원실, 보건소 등 방문 시 동행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한국어가 원활한 다문화가족 인력풀을 활용한다.
김정섭 시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인주민이 자국민의 동행서비스 제공으로 관공서 이용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원서비스를 면밀히 살펴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2019년 6월 기준 2106명(전체 인구대비 1.97%)으로 최근 3년간 177명, 9.2% 증가했으며 관련 민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