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공식적으로 끝...최근 비는 장마와 무관"
이번주부터 폭염 시작되지만...국지성 호우 잦을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갑작스러운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장마가 진짜로 끝난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공식적으로 끝난 것이 맞고 최근 비는 장마와 무관하다"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만큼의 극심한 불볕더위는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중복인 오늘 전국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07.22 dlsgur9757@newspim.com |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전국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전선 역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한 위쪽까지 올라간 상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 대전, 부산, 세종, 광주, 울산, 충청 일부, 경상 일부, 제주 일부,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31도, 강릉 35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3도, 대구 36도, 포항 36도, 광주 35도, 부산 32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국의 수은주가 30도를 웃돌 전망이다.
아울러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에는 폭염 날씨 속에서도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내린 폭우 역시 장맛비가 아닌 대기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 있는 기압골이 서풍을 따라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갑작스러운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만큼 덥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특보 발표 지역은 보건, 농업, 축산업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건강관리에 유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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