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연 著 / 문학의문학 刊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TV를 켜면 나오는 드라마에는 온통 연애 이야기다. 예능에서는 남녀 출연진들이 곧 연애를 시작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띄워줄 뿐만 아니라, 아예 대놓고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렇게 흔해빠진 연애가 왜 나에게는 다가오지 않는 걸까. 설사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에서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는 걸까.
‘그를 만나고 말 테다!’는 KBS 성우이자 KBS 아카데미의 최장수 강사이기도 한 안소연 작가가 쓴 사랑과 연애에 관한 수필집이다. 화려한 경력으로 타인에게 선망의 대상일 수도 있는 저자 또한 자신의 사랑과 연애, 그리고 자신이 주변에서 목격한 지인들의 사랑과 연애가 화려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생한 시련을 겪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깨우친 지혜와 연애 해법을 마치 언니가 얘기하듯 친근하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수많은 연애 중에서 내가 하는 연애가 제일인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가사처럼 연애의 ’너무 아픈 그리움은 내 결핍이 만들어낸 그림자일 뿐‘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하는 연애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또는 그 사람은 잊고 새로운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용기와 해법을 전해준다.
책에 실린 40여 편의 수필에는 △처음 만난 그 사람 마음을 읽고 싶다면? △사랑과 우정 사이 어중간한 관계인 그 애에게 승부수를 띄울 타이밍은? △원치 않는 사람이 사랑을 고백해 온다면? 등 연애 팁도 담겨 있어 수동적 연애 소비자에서 능동적 연애 생산자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를 만나고 말 테다! / 안소연 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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