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 1543명, 3주간 합숙 교육
2012년부터 중학생 8만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 참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5개 대학에서 읍·면·도서 지역 691개 중학교의 학생 1543명이 참가하는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용인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여하는 중학생들과 대학생 멘토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여름캠프에 참가할 중학생을 모집했다. 참가자 중엔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자녀 487명도 포함됐다. 대학생 멘토들은 8.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49개 대학에서 534명이 선발됐다. 이 중 중학생 시절에 '삼성드림클래스' 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대학생 멘토가 62명에 달한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 수학과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캠프부터 30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해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에도 집중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다. 소프트웨어 교육 지도가 가능한 대학생 멘토는 보조 강사로 참여한다.
대학 전공 체험 박람회,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와 같은 진로 멘토링과 문화 체험의 기회도 마련했다. 전남 신안군에서 참가하는 한 중학생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막연히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은 있지만 이번 캠프에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고 내게 더 어울리는 진로를 찾아보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다영씨(21)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 대학생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중학교 2학년때 호기심으로 참여했던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서 대학생 멘토들을 만나 선생님의 꿈을 갖게 됐다"며 "내가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대학생 때 멘토로 활동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임직원들도 운영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개발을 담당하는 김유정씨(27)는 "대학생때 2014년 삼성드림클래스 멘토로 참여했는데 삼성전자에 입사해 방학캠프 운영자로 참가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용인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여름캠프 개소식에 참여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자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중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실을 운영하고, 도서 벽지 지역 학생들을 위해선 3주간 합숙 교육 형태로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중학생 8만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