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7.3%↓ 수출금액지수 15.5%↓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6월 수출입 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둔화 및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출금액지수는 7개월 연속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3%, 수출금액지수는 15.5% 하락했다. 모두 2016년 1월(수출물량지수 -7.6%, 수출금액지수 -18.1%)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소치였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6.7%, 수입금액지수는 10.8% 각각 하락했다.
6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8%)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8.7%) 석탄및석유제품(-12.6%) 화학제품(-6.2%) 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LCD 및 전자제품 등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LCD생산 확대로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물량지수에서는 광산품(-12.7%) 석탄및석유제품(-14.1%) 기계및장비(-14.2%) 등이 감소했다.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로 인해 관련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둔화가 지속한데다, 원유 및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무역지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8.8% 내리고 수입가격이 4.4% 내리면서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이 7.3% 줄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4.6%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1.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19개월 연속, 8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