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첫 출범…김용래 통상차관보가 단장
무역·분쟁·산업·국제공조 분야 현안 다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현안대응단'을 꾸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일 "지난 1일부터 통상현안대응단을 꾸려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래 통상차관보가 단장을 맡았으며 노건기 통상정책국장과 정해관 신통상질서협력관, 강경성 소재산업부품정책관, 윤상흠 통상협력국장 등은 하위 분과의 반장으로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통상현안대응단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소재부품 수입선 다변화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통상현안문제를 다룬다. 세부현안은 △무역반(일본 전략물자수출통제 대응) △분쟁반(WTO 제소) △산업반(산업피해 분석 및 대응) △국제공조반(양자·다자간 협력 추진) △총괄반(대응전략 총괄) 등 하위 분과에서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규제)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소관과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이라며 "타 경제부처와도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 공급 안정성과 기술역량 확충 등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곧 발표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오는 4일부터 레지스트와 에칭가스, 플로오드 폴리이미드 등 소재부품 3종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들은 대일 수입의존도가 각각 91.9%와 43.9%, 93.7%에 달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