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일본 경제보복에 불매운동 조짐?… 업계 "예의 주시, 아직 괜찮아"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9:37

일본 경제 제재 장기화할 경우 불매운동 확산 힘 실려
양국 경제적 의존도 높아… 길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한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하자 일부에서 일본 제품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니클로, 데상트, 다이소를 비롯해 여행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일 오전까지 5456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작성자는 청원 글을 통해 “오히려 지금이 위기이자 ‘탈일본화’를 위한 기회”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및 일본관광 거부로 대응해야 하고, 정부 역시 경제제재와 관련해 상대방 관세 보복 등 방법을 찾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날 카카오톡과 SNS 상에는 유니클로, 아사히, 데상트,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일본 브랜드의 불매운동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여기에 관광업체에까지 불매운동 영향이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 일본 여행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관광상품은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에 속한다”며 “이번에도 그럴 지는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당장은 불매 운동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에 따른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어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하지만 일본의 보복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의 불매운동 확산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의 경우 단순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경제 제재를 가한 것이어서 '맞불' 작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기업 관계자는 “회사 브랜드가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이라며 “아직까지 이전과 다른 점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기업 관계자도 “세일 기간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 때보다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는다”라며 “국내에서 불매 움직임을 언급할 때마다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관계에 그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길어지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보복 조치가 길어질수록 한일 양국 모두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일본에 수출 및 수입하는 총액은 지난해 851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도 우리나라가 수출대상국 3위, 수입대상국 5위로 서로간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