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그들(협상단)은 전화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 만나기도 한다. 그렇다. 협상은 이미 시작된 것"이라며 "사실 협상은 우리의 회동 전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회동은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일컫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그는 새롭게 재개된 중국과 협상에서 어떠한 합의든 미국에 유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그들 보다 우리에게 좋아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오랜 세월 큰 이점을 누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년간 중국의 풍족한 대(對)미 무역흑자도 언급하며, 중국과 잠재적인 합의는 "어떻게든 우리의 이익에 기울어진 합의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정상회담에서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를 비롯해 서로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집무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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