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야동 사이트가 막혔다" 2개월 간 9600개‥정치권, 찬반 논쟁 돌입

기사입력 : 2019년06월08일 21: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9일 18:43

7일 국회입법조사처 정책 관련 세미나
"차단 명목으로 개인정보 검열·감찰 가능"
"유해 콘텐츠 손쉽게 노출돼, 제한 필요"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정부가 불법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정보의 구체적 심의 기준과 감청 등 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없앨 합리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7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인터넷 접속차단 정책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인터넷 접속차단 정책 현황 및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9.06.07 jellyfish@newspim.com

인터넷 접속차단 정책에 대한 논란을 부추기는 건 'SNI 필드 차단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2월 11일 ‘SNI(Server Name Indication) 필드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SNI 필드 차단 방식은 보안 프로토콜(https) 인증과정에서 불법 사이트인지를 판별해 접속을 차단한다.

정부는 기존 방식으로는 https를 사용하는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http와 https를 모두 차단 할 수 있는 SNI 방식을 채택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SNI 차단조치 도입 이후 2개월 동안 차단된 해외 불법사이트는 총 9625건에 이른다.

신 의원은 “일견 정책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불법 https 사이트 차단을 명목으로 행정부가 개인정보를 검열·감찰한다는 의혹, 통신비밀보호법상 감청문제와 SNI 차단방식이 가진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현정부는 속 시원한 대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같이 초고도화된 정보사회에서 온라인 정보 전체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제하고 규제할 수는 없다”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과도한 필터링 시스템은 중국, 러시아 등 과거 공산독재 국가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대한민국을 제외한 OECD 국가 중 불법사이트를 SNI 방식으로 차단하는 사례가 없다”며 “미국·영국·일본 등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또는 법원의 명령에 근거해 접속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사이트를 차단해야 하는데 국민까지 차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불법 정보 차단의 범위·기준조차 불분명한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불법 음란물을 촬영·유포·유통하는 행위 근절에 대한 실요성 있는 방안 마련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8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36개 여성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불법촬영물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2018.08.10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반면 불법 음란물 피해자 구제 측면에서 인터넷 접속차단 기능은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럿 있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워도 지워도 게속 올라오는 몰카 영상...못 막는게 아니라 안 막는 것’을 언급하며 “지난해 불거진 불법 촬영물 유통 실태와 그 심각성을 단적으로 표현해준 말”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유해 콘텐츠에 손쉽게 노출되는 인터넷 환경에서 아무런 접속 제한조치가 없다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차단 대상이 무엇이고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적정한 차단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을 맡은 전혜선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은 “최근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불법촬영물 등 불법정보 유통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엄정대응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SNI 차단방식은 해외 불법 정보의 신속차단 및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론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불법, 청소년유해정보 등으로 판단되는 게시물이나 사이트의 심이를 거쳐 접속차단, 삭제, 이용해지 등의 시정요구 권한이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방심위가 유해물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내린 건수는 2014년 9만7095건에서 지난해 18만7980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전체 시정요구 건수에서 실제로 접속차단 조치가 내려진 비중은 2014년 73.1%에서 2018년 78.9%로 확대됐다.

 

jellyfi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