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하셋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곧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하셋 위원장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와 행정부를 위해 훌륭한 일을 수행한 케빈 하셋이 곧 떠날 것이다. 그의 유능한 후임은 내가 미국에 돌아오는 대로 지명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아일랜드와 프랑스 등 유럽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가 해온 모든 일에 대해 케빈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는 진정한 친구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셋 위원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셋 위원장은 2017년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CEA 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에서 재정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로 활동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에는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함께 이민정책을 고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하셋 위원장은 일부 국가에 한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 연장 중단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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