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백악관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新) 전략무기감축 협정(New START)의 연장 여부를 내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팀 모리슨 특별 보좌관은 이른바 ‘뉴 스타트’의 연장 논의가 정부 내에서 진행 중이며 대통령이 내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연장이 없을 경우 2021년 2월 만료된다. 이 협정을 통해 양국은 핵무기 감축을 이행 중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정에 중국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뉴스타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타트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핵무기의 수를 제한다며 이를 비판해 왔지만, 협정 지지자들은 합의 사항 이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제를 제공한다며 이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을 위반했다며 이 조약에서 탈퇴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가 뉴스타트를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좌)과 트럼프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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