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동성코퍼레이션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제네웰은 유착방지제 ‘가딕스(Guardix) SG’의 임상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 메디슨에 게재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제네웰 가딕스 SG. [사진=제네웰] |
제네웰의 가딕스 SG는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현상을 억제하는 유착방지제다. 사용 전에는 용액 상태로 주사 주입 시 사용이 편리하고, 체내에 주입하면 체온의 영향을 받아 겔(gel) 상태로 변한다. 제네웰은 국내 최초로 유착방지제를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했다.
제네웰은 7개의 가톨릭 의과대학 계열 병원에서 2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근치위절제술 후 복강 내 유착의 방지를 위한 유착방지제의 효과’를 주제로 가딕스 SG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유착은 서로 떨어져있는 피부나 막 등이 염증이 생겨 들러붙는 것을 의미한다. 수술 후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장기의 유착으로 발병하는 소장폐색이 기존 20%에서 7.3%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 논문 제1 저자인 김성근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이번 논문 게재는 가딕스 SG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의료 현장에서 유착방지제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동준 제네웰 대표는 “가딕스 SG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과 일본 등 메이저 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 중인 글로벌 인허가를 신속하게 마무리 해 가딕스 SG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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