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내 시스템 설치…'걷기 편한 안전도시 원주'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설치한 '보행자 안내 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특교세 선도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강원 원주시청 청사 전경 |
16일 원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재난환경을 고려하고 효과, 타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 등이 높은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하는데, 원주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재난안전 업무의 선진화, 문제해결 등의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행자 안내 시스템은 보행자와 보행신호 상태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중 횡단보도 사고는 약 25%였다. 사망자 1명, 부상자 98명이 발생했다.
현재 의료원사거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효과를 도로교통공단에서 분석한 결과 우회전 시 보행신호에 따른 정지 후 통과 비율과 횡단보도 전 평균 정지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보행자에게 양보가 절실한 교통섬, 회전 교차로 등 무신호 횡단보도 13개소, 우회전 전용차로 운영으로 감속 없이 횡단보도를 통과해 사고 위험이 높은 27개 신호 교차로를 대상으로 총 101개 시스템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병철 시 교통행정과장은 "차량사고 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사고를 줄임으로써 '걷기 편한 안전도시 원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