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안 보스트리지 "테너 입장에서 슈베르트가 최고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9세 뒤늦게 데뷔해 자타공인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등극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은 늘 가고 싶은 나라에요. 젊고 진지한 청중은 제게 늘 설렘을 주죠."

슈베르트 가곡의 절대적 권위자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54)가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 10일과 1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안 보스트리지&줄리어스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를 공연한 그는, 14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안 보스트리지 [사진=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뉴스핌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의 리트(가곡) 레퍼토리 중 최고의 곡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에서 철학, 역사학 학위를 받은 박사 출신이다. 그는 정식 레슨 없이 1991년 영국연방정부 음악협회 영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전설적인 리트 전문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권유로 다소 늦은 29세에 정식 데뷔했다.

"사람의 음성은 그 표현의 유형이 어떻든, 사람의 마음에 직접 와닿는 힘이 있어요. 사람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고무시킬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의 음성입니다.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해서 노래를 준비하더라도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언제나 감정의 표현이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타고난 미성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단숨에 세계 최고 리트 가수 대열에 올랐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적인 공연장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돼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으며, 15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세계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아낸 책은 폴 로저러프 쿠퍼 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우리나라에도 번역·출간됐다.

"보컬리스트인 제 입장에서는 슈베르트가 최고입니다. 테너에 맞는 곡을 여럿 써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슈베르트는 리트 분야에서 가장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명작곡가입니다. 당연히 슈베르트가 리트의 기반과 기본 요건을 정의했다고 볼 수 있죠. 그가 작곡한 멜로디 또한 상당히 놀라운 것이 많아요. 특히 화음을 상당히 혁신적으로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안 보스트리지 [사진=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자타공인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답게 이번 내한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백조의 노래' 전곡을 선보인다. 지난 10일 '겨울나그네', 12일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 이어, 오는 14일은 '백조의 노래'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의 주제인 '인간과 환경'과 맞아떨어지는 선곡이다.

"세 곡은 슈베르트의 리트 레퍼토리 중에서도 최고의 곡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에서 시냇물이 청년 밀러의 동반자이며, '겨울나그네'의 방랑자에게 겨울의 전경은 적대적이에요. '백조의 노래'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죠. 이 세 연가곡집 모두 축제의 주제와 잘 부합된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적 이슈인 환경 문제에 관해 보스트리지 또한 고민이 깊다.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그 책임감과 성찰도 더욱 크다.

"인류는 지금 자원 고갈, 환경 파괴, 생물종의 멸종 등 문제에 직면해 있어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하는 저도, 사실은 인류가 실천해야 할 환경 보존에 도움이 되거나 환경 보호 정책과 부합한다고는 볼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더욱 글로벌한 사회를 구축해 함께 해결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적인 협력도 증대해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안 보스트리지 & 줄리어스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 [사진=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보스트리지는 현재 2021년 출판을 목표로 오페라 극 구실에 관한 책 작업과 전쟁·인종·성별 관련 문제를 다루는 강의도 준비 중이다. 여러 피아니스트와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올리 머스토넨(스웨덴 피아니스트)의 성악, 피아노, 첼로를 위한 새로운 작업과 베를린에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지휘자)와 작업도 예정돼 있어요. 또 브래드 멜다우(미국 재즈 피아니스트)가 작곡한 새로운 곡을 가지고 그와 함께 직접 미국에서 투어도 가질 예정입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