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부산시·기장군·서울대병원 협약체결
2023년까지 중입자치료센터 구축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부산 기장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이 서울대병원을 새롭게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재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과 관련해 오는 10일 오후 5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부산시와 기장군, 서울대병원 간 사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2023년까지 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과 사업비 투입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사진=과기정통부] |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과 지역의료기관(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시 병원회)은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협력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도 체결한다.
앞서 지난 2010년 시작한 부산 기장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 분담금(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연돼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7년 2월 사업 참여 병원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정부는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에 중점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횟수 및 기간을 대폭 단축 가능한 장비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