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상원, 北 발사체에 "대북압박 더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0:16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7:24

"북한 미사일, 현재 美 대북전략 극적으로 바꿀수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초당적으로 비판하며 대북 압박 강화를 미 정부에 요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상원 일각에서는 대북전략 전면 수정의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은 미 국가안보에 분명하고 실재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비핵화라는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려면 최대 압박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장과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가드너 의원은 "의회는 북한의 미치광이에 훨씬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리드액트'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드액트' 법은 대북제재 강화법안으로, 유류 공급 등 대북 금수조치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고 있지 않다.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지난 4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인적으로 관여했으며, '윈윈(win-win)' 해법을 찾을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재개 움직임은 현재의 공식을 위험하고 극적인 방식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벤 사스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김정은의 도발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평화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열망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두 살인적인 폭군은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스 의원은 또 "미국인은 우리의 친구가 정말로 누구인지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되며, 적들의 공허한 약속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미 클로버차 상원의원은 지난 5일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내가 가진 문제는 그가 계획과 진정한 협상 전략이 없고 동맹국과 협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수위를 높이고 김정은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얘기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 말을 들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