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패스트트랙 반발 집단 삭발...“폭주 권력에 비폭력 저항”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3:45

2일 국회 본청앞서 삭빌식 진행
김태흠·이장우·윤영석·성일종 등 5명 진행
'삭발 1호' 박대출도 참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삭발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직후 먼저 삭발한 박대출 의원에 이어 릴레이 삭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비폭력 정신에 따라 삭발을 하고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등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반발해 삭발을 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대출, 윤영석, 이장우, 김태흠, 성일종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2019.05.02 yooksa@newspim.com

한국당 김태흠, 이장우, 윤영석, 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문재인 좌파독재정부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규탄 삭발식’을 열고 현장에서 삭발했다.

진행을 맡은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폭정에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각오로 이뤄지는 행사”라며 “마음은 무겁고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암울하나 이 자리에 용기와 투지 가지고 참석한 의원들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흠 의원은 삭발에 앞서 “투쟁 시작을 알리는 삭발식에 11명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 먼저 오늘 5명이 하고 앞으로 릴레이로 한다”며 “4월 29일 자행된 불법 사보임, 편법 법안 제출, 도둑 회의를 통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삭발이 진행될 때는 50여명이 넘는 당원들이 뒤에 함께하며 지켜봤고, 함께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삭발 후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를 외치며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성일종 의원은 “국회법 48조를 위반하면서까지 자행된 상황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의견 표시를 해야겠다. 도와주시라”라고 호소했다.

윤영석 의원은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함께 했다”며 “좌파연합 시도는 반민주 반자유 야합의 산물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힘을 합쳐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의원은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누구에게도 없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이기려 하고 있다”며 “수십 년 간 지켜온 의회민주주의가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오로지 집권연장을 위해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일들을 서슴없이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먼저 삭발에 나섰던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삭발식에 참석해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 등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5.02 yooksa@newspim.com

김태흠 의원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문 정권 2년을 뒤돌아보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고 했지만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나아졌냐. 다 비정상”이라며 “선거법은 준헌법적 가치가 있는 법이다. 선거법에 따라 권력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먼저 삭발하며 릴레이 삭발을 이끌어 낸 박대출 의원도 현장을 찾아 동료 의원들을 응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섬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섬기고 있냐”며 “촛불 든 국민, 촤파편 선 국민, 민노총 편 국민, 그들만 국민이 된 세상이 됐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헌법을 사랑하는 국민은 국민이 아닌 것이 됐다”고 일갈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